CEO 나이 평균 56.6세… ‘젊은 삼성’ 현상 가속도
입력 2011-09-23 18:37
삼성그룹의 최고경영자(CEO) 평균 연령이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분석기관인 한국CXO연구소가 올해 1000대 상장기업의 CEO 연령대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 CEO의 평균 연령은 56.6세다. 이는 지난해보다 1.2세 낮아진 것으로 ‘젊은 삼성’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LG CEO의 평균 연령은 58.1세로 지난해보다 0.2세 낮아졌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56.2세로 0.8세 높아졌고, SK도 53.6세로 0.3세 늘어났다.
보고서는 “삼성의 CEO 연령층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낮아지고 있어 앞으로 1955년생 이후 출생자 가운데 CEO가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향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대표이사나 등기임원으로 등극할 경우 이 같은 현상은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1000대 기업 전체 CEO의 평균 연령은 57.4세로 지난해 56.6세보다 0.8세 올라갔다.
50년대 출생자는 2009년 44.3%에서 지난해 47.8%, 올해 48.4%로 늘어났다. 그러나 40년대 이전 출생자는 2009년 28.4%에서 지난해 26.8%, 올해 25.1%로 하락 추세가 뚜렷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