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2011년 15개 스포츠팀 해체

입력 2011-09-23 18:10

지방자치단체들이 빠듯한 살림살이를 이유로 자체 운영하는 스포츠팀을 잇달아 해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철우(한나라당) 의원은 23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2008년 이후 해체된 지자체 실업팀이 52개라고 밝혔다. 2008년에 5개, 2009년에는 6개가 해체됐고 지난해에는 26개가 사라졌다. 올 들어서도 벌써 15개가 해체 절차를 밟았다.

지자체 실업팀은 대기업들이 인기종목인 야구, 축구, 농구, 배구를 선호함에 따라 나머지 비인기 종목 육성과 저변확대를 위해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1989년부터 전국 각 자치단체가 창단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지자체들이 재정난을 이유로 팀을 없애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성남시 체육회가 복싱, 탁구, 배드민턴, 궁도, 레슬링, 테니스, 씨름, 유도, 핀수영, 빙상 등 모두 10개의 실업팀을 줄줄이 해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