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힘겨운 6강… 울산 수비수 곽태휘에 기대

입력 2011-09-23 18:13


5라운드를 남긴 프로축구 K리그 6강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6강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팀들을 제외한 상위권 팀들과 중위권 팀들 간의 순위 싸움이 막판 K리그를 달굴 예정이다.

23일 현재 프로축구 정규리그는 전북이 승점 56점으로 독주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포항(49점), 서울(45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전북은 남은 경기를 전패해도 7위 제주(36점)보다 승점이 높은 상황이다. 포항과 서울도 제주와 승점이 9점 이상 벌어져 있는데다 최근 성적을 감안하면 6강에서 떨어져 나갈 확률은 극히 낮다.

수원(42점) 역시 최근 6경기 5승 1무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추락 가능성이 낮지만 제주를 비롯한 울산(35점)의 추격 범위 안에 있어 방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전남(40점)과 부산(39점)은 남은 기간 제주, 울산 등 추격팀들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팀들에 맞서 6강을 시도하는 추격팀들은 이번 주말 경기를 포함해 매 경기 사력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지난해 준우승팀 제주는 6강 턱 밑에 있긴 하지만 남은 기간 대진운이 별로 좋지 않다. 24일 선두 전북을 시작으로 포항(10월 2일), 부산(10월 16일), 인천(10월 22일), 수원(10월 30일) 등 중·상위권 팀들과의 힘든 싸움이 남아 있다. 더욱이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로 승을 추가하지 못하는 등 팀 분위기도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제주에 승점 1점이 뒤진 울산도 같은 날 인천을 상대로 승점 쌓기를 시도한다. 이달 들어 2연승을 달리고 있어 팀 분위기도 상승세에 있다.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6강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주 전북에 패하며 6강에서 다소 멀어진 경남은 최하위 강원을 상대로 6강 불씨를 이어간다. 이 밖에도 대전은 유상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최용수 감독대행의 서울과 24일 맞대결을 펼친다.

또 상주에서 전역한 김정우가 오랜만에 성남 유니폼을 입고 25일 전남과의 홈경기에 출전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