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신>진보 교단 답게...사회 방향 제시 헌의안 다수 통과

입력 2011-09-22 19:59

[미션라이프] 진보적인 교단답게 한국기독교장로회는 22일 열린 총회에서 평화 통일, 사회개혁과 관련된 헌의안을 다수 쏟아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원전과 대체 에너지 세미나 개최 허락의 건’과 ‘대선·총선을 위한 시국강연회 개최 헌의의 건’. 이들 청원은 모두 교단 지원을 하기로 했다.

헌의안에 따르면 원전 세미나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인간에게 재앙이 된 원전 발전 문제점을 바로 알고 친환경 대체 에너지 전환을 토론하고 교회 역할을 찾는 세미나’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국강연회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사회 민주질서 회복과 정의, 평화, 인권, 통일시대를 열고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할 예정이다.

통일관련 헌의안도 많았다. 평화·통일선교정책협의회,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 함께하는 평화기도회, 평화 통일 교육을 위한 노회별 평화포럼 개최 헌의 등은 교단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특히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시민사회 단체와의 연대사업 계속 전개 헌의의 건’은 보수교단에서 상상도 못할 안건이다.

교회 현장과 관련된 안건도 있다. 재생용지로 교회주보 만들기 운동, 생명 친화적인 교회 건물 짓기 운동, 생태교회 실천사례 모음집 발간 등도 총회에서 모두 통과됐다.

한편 오후 7시부터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를 위한 세대간 좌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예산=글·사진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