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수능, 언어·수리 만점자 1%대

입력 2011-09-22 18:23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2일 발표한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1.96%(1만2457명), 이과생용인 수리 가형 1.53%(2303명), 문과생용인 수리 나형 1.95%(9169명), 외국어 0.32%(2041명)였다.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2.18%, 수리 가형 3.34%, 수리 나형 3.10%, 외국어 0.72%였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시험이 어려워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도 다소 올라갔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쉬우면 떨어지고 어려우면 올라간다. 언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26점으로 6월보다 3점 높아졌고 수리 가형 134점, 수리 나형 142점으로 1점씩 높아졌다. 외국어 최고점은 141점으로 6월과 같았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도 언어 124점, 수리 가형 131점, 수리 나형 139점, 외국어 134점으로 6월 모의평가보다 1∼2점 올라갔다.

등급별 비율분포는 대부분 영역에서 1등급이 4∼5%대, 2등급이 7∼8%대 등 대체로 정상적이었다. 6월 모의평가는 시험이 지나치게 쉬워 언어 1등급이 6.15%, 수리 가형 1등급이 8.03%에 달했다.

언어·수학·외국어 영역 만점자는 문과 281명, 이과 55명 등 336명이다. 6월 모의평가의 733명보다 절반 이하로 줄었다. 탐구영역 3과목까지 모두 만점을 받은 응시자는 문과 11명, 이과 2명(6월 문과 4명, 이과 11명)등 13명이었다.

9월 모의평가가 6월보다는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워 정부의 ‘영역별 만점자 1%’ 방침이 재확인됐다. 언어·수리 나형은 여전히 만점자가 2%대에 육박해 목표치보다도 쉬웠다. 반면 외국어 영역은 만점자가 0.32%로 목표치보다 어려웠다.

입시전문가들은 실제 수능에서 언어·수리영역은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고 외국어 영역은 쉬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덕 대성학력연구소장은 “11월 실제 수능 시험이 9월 모의평가보다 언어와 수리 영역은 다소 어렵고 외국어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되면 수능 시험의 변별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수능에서도 EBS교재를 약간만 변형한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의평가 개인별 성적은 23일 통지된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