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인간? 이타적이기도 해 ‘공정 사회란 무엇인가’

공정 사회란 무엇인가 / 피너 코닝(에코리브르·2만3000원)

자유시장과 자본주의가 ‘마피아 자본주의’ ‘카지노 자본주의’ ‘관대한 자본주의’로 변질된 시대에 대한 통찰. 저자는 신제국주의적 자본주의의 대안을 플라톤이 주장한 공정성에서 찾는다. 공정성의 핵심은 평등과 공로에 대한 공평성, 상호주의다.저자는 인간의 도덕성 감수성과 이타심이 인간 본성을 규정하는 중요한 구성 요소라는 사실도 설명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이기심뿐 아니라 이타심으로 공동체 생활을 영위하는 존재이며, 인간의 본성과 조건에 바탕을 둔 ‘생물사회적 계약(biosocial contract)’으로 새로운 게임의 법칙을 설정할 수 있다. 이 법칙을 지탱하는 건 말할 것도 없이 공정성이다. 박병화 옮김.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