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한국의 미래, 식량난 우려 ‘기후대전’
입력 2011-09-22 17:35
기후대전 / 귄 다이어 (김영사·1만5000원)
이상기후가 몰고 올 세계 정치, 경제, 안보, 외교적 변동을 전망한 미래보고서다. 국제 안보전문가이자 군사지정학 분석가인 저자는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를 방치할 경우 유럽연합은 해체되고, 인도와 파키스탄은 핵 전쟁에 돌입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내놓는다. 기후변화를 정상으로 되돌리기는 이미 글렀지만 파국을 막기 위해선 국제사회가 공조해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온도를 낮춰야 한다고 역설한다. 책에서 가장 눈길 끄는 부분은 ‘2056년 한국 시나리오 편’. 저자는 10년 뒤인 2020년 북한 정권 붕괴를 예상했지만 마냥 좋아할만한 것도 아니다. 우리나라도 식량자급자족이 불가능해져 안심할 수 없는 상태로 돌입한다고 경고했다. 이창신 옮김.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