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소망교도소장 취임한 심동섭 변호사 “겸손한 마음·주님의 시선으로 수용자 품을 것”

입력 2011-09-22 17:39


국내 유일의 민영 교정시설인 아가페소망교도소 제2대 소장에 심동섭(52·사진) 변호사가 취임했다. 심 소장은 22일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앙적인 가치가 교정과 교화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반 시민과 교계로부터 신뢰받는 민영교도소 상을 정립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 소장은 민영교도소로서의 위상을 세우는 데 힘쓸 계획이다. 재범률을 낮추고 수용자들의 교정교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법무부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유관 기관과의 유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겸손한 마음으로 자세를 낮춰 하나님의 시선으로 수용자들을 바라볼 것”이라며 “소망교도소에 수용된 재소자들을 위해 ‘맞춤형 개방처우’, ‘취업 연계형 교육’ 등에 힘써 수용자들이 사회적응력을 배양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망교도소는 지난해 12월 1일 ‘민영교도소 설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기도 여주군 북내면 외룡리 일대 21만 4000㎡ 부지에 세워졌다.

심 소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 1988년 서울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서울고검 검사를 끝으로 18년간의 검사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중앙대 법대 겸임교수, 법무법인 로고스 소속 변호사로 일했다.

96년 사랑의교회 법조선교회를 조직했고 애드보킷 인터내셔널 한국 대표를 역임하는 등 ‘법을 통한 선교’ 분야를 개척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법률고문단 해외분과위원장, 한국위기관리재단 이사 등도 맡아왔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