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롯데에 역전승…하루 만에 2위 복귀

입력 2011-09-22 00:36

SK가 롯데를 꺾고 하룻만에 2위에 복귀했다.

SK는 부산 사직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불혹의 최고참 최동수의 활약에 힘입어 6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1점차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던 SK는 이로써 하룻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SK는 1-2로 끌려가던 6회 2사 2·3루에서 박정권 대신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최동수가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승타를 때리며 3-2로 경기를 역전시켰다. SK는 7회 1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진명호의 폭투에 힘입어 한 점을 더 얻었고, 8회에도 박진만이 1사 만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투수 쪽에선 SK 특유의 ‘벌떼’ 마운드가 빛을 발했다. SK는 선발 고효준이 2실점 한 뒤 3회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후 정대현, 이재영, 정우람, 엄정욱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잠실에서 넥센을 7대 3으로 제압했다. LG는 2-2로 맞선 5회 선두 백창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안타 7개와 희생플라이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아내며 2점으로 막은 LG의 선발투수 레다메스 리즈는 10승(12패)째를 수확했다. LG가 데려온 외국인 투수 벤저민 주키치와 리즈는 각각 10승씩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두산은 대구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오재원의 결승타로 1위 삼성을 5대 3으로 물리쳤다. 두산은 전날 연장 11회 투수 페르난도 니에베의 폭투로 한 점차 패배를 당한 아픔을 그대로 설욕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