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런던행 ‘빨간불’… 이란에 패해 4강서 中과 만날 듯

입력 2011-09-21 21:31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이란에 완패를 당하며 런던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21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12강 결선리그 E조 3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62대 79로 졌다. 이로써 예선 전적 4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5전 전승의 이란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3일 F조 3위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이겼더라면 4강에서 F조 1위가 유력한 중국을 피할 수 있었으나 패하면서 4강에서 홈팀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커진 게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또 한국은 4강에서 만나는 중국을 이기더라도 바로 다음 날 결승까지 진출할 것이 유력한 이란까지 연달아 잡아야 런던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는 처지로 내몰렸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