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마라톤 기록 기준 변경
입력 2011-09-21 18:49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 기준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 종목 세계기록이 2분 이상 뒷걸음질하게 됐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IAAF는 여자 마라톤에서 남성 페이스메이커 없이 뛴 경우에만 세계기록을 인정해주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IAAF는 대신 남자 페이스메이커가 함께 뛴 레이스에서 나온 기록은 ‘세계기록(World Record)’ 대신 ‘최고기록(World Best)’으로만 인정하기로 했다. 최고기록이란 IAAF가 정한 공식 레이스가 아니거나 자격 요건을 채우지 못한 경기, 또는 감독관을 파견하지 않은 경기에서 나온 기록을 의미한다. 새 규정이 내년부터 발효되면 파울라 래드클리프(38·영국)가 2003년 런던마라톤에서 남성 페이스메이커와 함께 달려 작성한 2시간15분25초의 세계기록은 최고기록으로만 남게 된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