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런던 향해 순항… 세계선수권 두종목 합산 14위

입력 2011-09-21 18:49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내년 런던 올림픽 출전 티켓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까지 후프와 볼 두 종목을 치러 53.275점을 획득, 참가 선수 123명 중 14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후프에서 26.725점을 받아 13위를 차지했고 볼에서는 26.550점을 얻어 14위를 달렸다.

개인종합은 후프-볼-곤봉-리본 4종목으로 이뤄지는데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후프와 볼 두 종목을 먼저 치렀다. 그리고 21일부터 3일간 곤봉과 리본 두 종목의 기량을 겨룬다.

국제체조연맹(FIG)은 개인종합 예선 순위 1위부터 24위까지 선수를 대상으로 24일 결선을 치른다.

여기에서 15위 안에 들면 런던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 나라에 최대 두 명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주기 때문에 손연재는 개인종합 결선에서 18∼19위 정도만 올라도 런던 행 티켓을 손에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하면 내년 1월 15일부터 사흘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프레올림픽에서 5장의 티켓을 놓고 최후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리듬체조 최강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카나에바(58.575점)와 다리아 콘다코바(58.250점)가 각각 개인종합 1,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로는 손연재 외에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신수지(20·세종대3)가 후프 24.550점, 볼 24.450점으로 47위(49.000점), 김윤희(20·세종대2)가 후프 24.700점, 볼 24.525점으로 45위(49.225점)에 올랐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