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년 1003명 조사 37% “한국 좋아”… 17%만 “북한 좋다”

입력 2011-09-21 17:48

중국 청년들은 북한보다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으며, 한·중관계에 대해서도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중국 대학생(대학원생 포함)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해 ‘좋다’고 표한 응답자는 37.3%인 데 비해 북한은 16.9%에 그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중 청년의 상대국에 대한 인식 및 태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한국과 중국의 5대 도시 5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201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리나라 청년들도 북한(10.9%)보다는 중국(20.0%)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중관계 변화에 대해서는 중국 청년 67.1%가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중국 내 혐한 정서에 대해선 29.3%가 보편적 현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는 한국인들의 대중국 편견 및 우월감(22.6%), 한국의 중국문화 재산권에 대한 마찰과 왜곡(22.8%)을 꼽았다.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할 부분으로 중국 청년들은 상호 객관적 이해(24.3%)와 함께 과도한 민족주의 자제(21.4%)를 들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