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진도] 9월 30일부터 명량대첩축제… 진도·해남 755개 마을 깃발 펄럭

입력 2011-09-21 17:24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에서 2번 국도와 77번 국도를 타고 영암방조제와 금호방조제를 달리면 진도대교가 나온다. 목포IC에서 진도대교까지 약 42㎞. 목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도대교까지 시외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전남도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해남 전라우수영관광지와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2011 명량대첩축제’를 개최한다. 해남군과 진도군의 755개 마을 주민들이 진도대교에서 마을 깃발을 휘날리는 초대형 깃발 퍼레이드 ‘초요기를 올려라’와 ‘만가행진 평화 길놀이’ 등이 연출가 최솔 감독의 지휘로 펼쳐진다.

특히 판옥선 2척을 비롯해 130여 척의 어선들이 1일(오후 3시∼3시30분)과 2일(오후 4시∼4시30분)에 울돌목에서 재현하는 명량해전이 볼 만하다.

이밖에 약무호남 입성식, 소 다섯 마리 큰잔치, 강강술래대회, 유등 띄우기, 울돌목 바다쇼 등 명량해전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행사들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명량대첩기념사업회 061-286-5257).

진도 첨찰산 아래 위치한 운림산방은 조선시대 남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1808∼1893)이 말년에 거처하며 여생을 보냈던 화실로, 소치기념관에는 허련을 비롯해 미산 허형, 남농 허건 등 5대에 이르는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는 운림산방의 남도예술은행에서 남도 작가들의 미술품을 싼값에 판매하는 토요경매도 열린다(061-543-0088).

진도는 씻김굿을 비롯해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다시래기 등 전통민속의 고장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4∼11월)에는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인간문화재와 전수생들이 펼치는 토요민속공연이 펼쳐진다(061-540-6253). 매주 금요일 오후 7시에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열리는 금요상설국악공연과 운림예술촌의 빗기네마을처럼 마을 단위로 펼쳐지는 민속공연도 볼 만하다.

의신면 금갑리의 금갑팔도한옥촌(061-544-7316)은 청기와가 인상적인 한옥숙박시설로 방마다 화장실과 샤워시설을 갖췄다. 숙박료는 7만원부터. 한옥촌과 가까운 접도의 남망산에서 보는 일출이 환상적이다(진도군 홈페이지 www.jindo.go.kr).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