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통령 뽑는다면” 설문에 오바마 47%· 공화당 롬니 49%

입력 2011-09-21 00:36

만약 오늘이 대선이라면 누구를 뽑겠느냐는 미국 설문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패배했다.

미 일간 유에스에이투데이와 갤럽이 지난 15~18일(현지시간)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율 47%를 얻어 49%를 획득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2% 포인트 차로 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은 ‘오늘이 대선이고 두 사람이 양자대결을 벌이면 누구를 택할 것인가’였다. 오바마는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선 50% 대 45%로 승리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페리가 31%로 1위, 롬니가 24%로 2위를 차지했다.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 시카고의 대표 언론인 시카고트리뷴은 18일자에서 “재선을 포기하라”고 충고했다. 이 신문의 논설위원 스티브 채프먼은 “경제위기와 낮은 지지율 등으로 재선이 어려우니 일찌감치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민주당 주자로 내세우는 것이 좋겠다”고 주장했다. 시카고트리뷴은 2008년 대선 때 그를 공개 지지했다.

채프먼은 대안으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을 꼽았다. 그는 “클린턴 장관이 ‘대통령 꿈을 접었다’고 표현했지만 민주당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