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대만 격파 5연승

입력 2011-09-20 21:24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난적’ 대만을 물리치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허재(KCC)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0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선수권대회 5일째 12강 결선리그 E조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82대 61로 이겼다. 결선리그 성적에 포함되지 않는 예선리그에서 인도를 이긴 것까지 포함해 5연승을 달린 한국은 이란과 함께 E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과 이란은 21일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1쿼터에서 김주성(동부)이 반칙 3개를 저지르고, 문태종(전자랜드)의 3점슛 4개가 모두 빗나가는 바람에 18-20으로 뒤졌다. 하지만 2쿼터 첫 공격에서 김주성의 2득점으로 승부에 균형을 맞춘 뒤 양동근(모비스), 문태종, 조성민(KT) 등의 연속 득점으로 43-32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3쿼터에서 대만의 공격을 봉쇄하며 60-36까지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조성민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9득점으로 최다 점수를 올렸고 문태종(15점)과 오세근(14점)도 공격에서 큰 역할을 했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