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공사 중단” 제주 9개 읍·면·동 동참
입력 2011-09-20 19:32
제주 해군기지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제주시 지역 풀뿌리 행정단위들이 동참을 선언했다.
제주시 일도2동, 이도동, 용담동, 노형동, 연동, 구좌읍, 조천읍, 애월읍, 한림읍 등 9개 지역 읍·면·동이 모인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과 평화적 해결을 위한 제주시 읍·면·동 대책위원회’는 2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근민 도지사에게 “제주도민의 지사답게 제주도민의 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정부에 요구할 것을 주장했다.
대책위는 “도지사는 당장 정부와 해군에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갈등해소 방안 등 평화적 해결책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는 이를 위해 10만인 서명운동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다음달 1일 대규모 ‘평화버스’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정기적으로 평화버스를 운행하고, 매주 금요일 저녁 제주시청 앞을 시작으로 읍·면·동 단위로 도 전역을 순회하며 촛불문화제를 열겠다고 활동계획을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