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수 3시간대… KTX 뚫린다
입력 2011-09-20 19:32
여수 순천 등 전남 동부권에도 고속철도(KTX) 시대가 열린다.
철도공사 전남본부는 2001년 착공했던 전라선(서울 용산∼여수) 구간 중 전북 익산∼여수 구간에 대한 복선 전철화사업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조만간 공식 개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 용산역에서 여수역까지 KTX 운행 소요시간은 3시간 21분이다. 단선시대 5시간 15분 걸리던 새마을호와 비교하면 1시간 54분이 단축된다. 현재 최고속도 150㎞로 달릴 수 있는 익산∼여수 구간은 총 180.3㎞로 1조8128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갔다.
철도공사는 내달 1일로 예정된 KTX 개통식을 기념해 21일과 오는 27일 2차례 순천·구례·곡성 등 전라선이 지나는 지역민 450명을 대상으로 KTX-산천 시승 행사를 갖는다.
철도공사는 이번 익산∼여수 구간 복선전철화로 전남 동부지역 물류 수송능력 개선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2012여수세계박람회,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국제행사 교통인프라 구축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접근성 개선에 따른 지역인지도 상승으로 관광객 증가와 교통체증 감소 등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