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죽녹원 인근… 대나무 향 풍기는 문화공원 조성
입력 2011-09-20 19:32
‘대나무골’ 전남 담양군이 영산강 상류인 담양읍 향교리 죽녹원(17만1000㎡ 규모의 대나무 숲) 인근에 영산강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군은 20일 웰빙관광지인 죽녹원과 종합체육관 인근 부지 7280㎡에 문화공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다음 달 중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체육관광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군은 올해 13억원과 내년 35억원 등 모두 48억원을 투자해 조형 분수와 목백합을 활용한 생태숲 산책로를 조성하고, 관방천을 따라 수변 경관지구와 주차공간을 정비해 녹색문화광장으로 꾸미기로 했다.
특히 군은 2015년 개최될 담양 세계대나무엑스포의 무대로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길과 연계해 생태관광 자원을 결집한 공간으로 이 문화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은 그동안 불법 시설물과 무허가 상업시설 등으로 미관을 해치고 교통체증이 심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또 죽녹원 등을 찾는 연간 2백만여명의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쉼터와 주차공간이 부족한 상태였다.
담양=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