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배구 19년만에 남북대결

입력 2011-09-20 18:16

한국 여자 배구가 제16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19년 만에 북한과 대결한다. 한국 대표팀은 8강 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려 일본에 이어 F조 2위를 확정지었다. E조에 편성된 북한은 19일 이란을 3대0으로 따돌리고 조 3위에 올라 한국과 4강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 준결승 진출 티켓이 걸린 남·북한 경기는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대만국립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자 배구에서 남북 대결이 이뤄지는 것은 1992년 일본서 열린 NHK배 대회 이후 19년 만이다. 남북한은 역대 7차례 기량을 겨뤘고 한국이 5승2패로 앞서 있다.

국제 대회에 좀처럼 출전하지 않은 북한은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는 랭킹 포인트를 한 점도 얻지 못해 세계랭킹이 최하위인 111위다. 세계랭킹 14위인 한국과의 기량 차가 현격해 이변이 없는 한 한국은 북한을 따돌리고 4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