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낡은 장비 탓… 소방차 출동 중 고장 급증
입력 2011-09-20 18:01
소방차가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도중 고장이 나는 경우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방재청이 20일 한나라당 안효대 의원에게 제출한 ‘소방차 출동 중 고장 건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소방차가 출동 중 고장을 일으킨 건수가 137건에 달했다. 2008년 발생한 고장건수(6건)보다 약 23배나 증가한 수치다. 소방차가 고장을 일으킨 원인은 오래된 장비 탓이 가장 컸다.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출동 중 발생한 소방차 고장 163건 중 115건(71%)은 장비가 낡았거나 교체시기를 넘겨서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안 의원은 “지난 8월 기준으로 전국의 소방차는 총 7595대지만 소방장비 검사·검수 인력은 15명에 불과하다”며 “노후한 장비와 고질적인 인력 부족이 소방차 고장이 급증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