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해외명품 불만 급증… 피해보상 14.7% 그쳐

입력 2011-09-20 18:02

최근 대기업들이 앞다퉈 해외 명품숍을 유치하고 있지만 명품 브랜드들의 소비자 피해보상률이 14.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일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이성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3년8개월간 명품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불만은 총 2720건이었다. 2008년 407건, 2009년 596건, 지난해 995건, 올해는 지난 8월 말까지 722건으로 급증 추세다. 브랜드별로는 버버리가 1009건으로 가장 많고 구찌(428건) 루이비통(271건) 페라가모(167건) 아르마니(124건) 샤넬(123건) 프라다(107건) 순이었다. 하지만 이 기간 피해보상 건수는 14.7%인 401건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피해보상률이 낮은 것은 명품사들이 한국 시장을 봉으로 알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