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석 유중현 총회장 "영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입력 2011-09-20 17:34
[미션라이프]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와 800여 총대들의 사랑으로 교단 직분을 맡게 돼 기쁘기도 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낍니다. 우리 교단, 나아가 기독교계가 영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 제96회(백석 개명 34차) 총회에서 20일 총회장에 추대된 유중현(60·사진·서울 성현교회) 목사의 취임 일성이다. 유 총회장은 임기 내 이뤄야 할 최대 과제로 ‘영성의 회복’을 꼽았다.
유 총회장은 “오늘 한국교회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은 건강한 영성이 소멸됐기 때문”이라며 “영성이 회복될 때 하나님과 교회, 또 각 사람 간의 관계가 바로 잡힌다”고 말했다.
영성 회복을 위해 유 총회장은 10가지 구체적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총회가 이끌어야 할 기본적인 사업 외에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사업위원회를 꾸려 특별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영성 회복 운동을 위한 부흥회나 노회·교회별 기도성회, 미자립 교회를 돕기 위한 각종 수익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밖에도 원로목사와 홀사모, 해외 선교사 등을 위한 각종 사업도 준비중”이라고 했다. 교단의 화합과 질서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 총회장은 “용서, 화해, 화합이 필요한 때”라며 “총회 안에서 피해를 보거나 소외받는 교회나 목사님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총회장은 백석 교단의 뿌리인 총회신학교(현 백석신학) 4회 졸업생 출신이다. 총신대 신학대학원, 총신대 목회대학원,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백석대 목회대학원을 졸업했다. 32년째 서울 성현교회 담임하고 있는 그는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36대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천안=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