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진 예장 합신 총회장 “분초 아껴 사역 감당… 총회 활성화 헌신”
입력 2011-09-20 17:47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로 분초를 아껴 맡겨진 총회장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20일 서울 은평교회에서 열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 제96차 총회에서 새 총회장에 선출된 권태진(63·군포제일교회·사진) 목사는 “시간을 아껴 일하겠다”고 말했다. 권 총회장은 예수님이 빌라도 법정에서 무죄한 죄인이 되어 살인자인 바라바보다 더 비참한 모습이 된 것같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모습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 총회장은 한국교회가 하루빨리 본래의 모습과 위상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교회 문제라기보다 세상의 악함의 기준으로 교회를 잘못 보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한국교회는 민족의 등불이었습니다. 시대마다 민주화, 선진화의 길목에서 큰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한국교계는 다시 한 번 성령의 능력을 덧입어 시대의 횃불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권 총회장은 또 합신의 전통과 역사를 잘 지켜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교단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교단의 위상을 더욱 높이면서 한국교회 일치와 갱신에 노력하고, 내적으로는 개척교회와 총회 각 부서 부흥과 활성화에 더 헌신할 계획이다.
“자기도취에 빠져 정죄하는 심판의 기능을 절제시켜야 합니다. 십자가 지신 주님의 성품을 닮아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은혜의 기능을 강화해 건강하고 좋은 교회를 만들어 나라와 국가가 부강하게 되도록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동아신학교와 총신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졸업한 권 총회장은 “짧은 임기 내에 무엇을 하려는 무리한 계획보다는 미래를 위해 튼튼한 초석을 놓는다는 자세로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글=윤중식 기자, 사진=조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