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감사의 저녁’(하용조 지음/두란노)에서
입력 2011-09-20 17:39
○…당신의 본향은 어디입니까? 믿음의 사람들은 본향을 그리워하고 찾습니다. 본향이란 자기가 태어난 고향입니다. 우리는 모두 고향이 있고 또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자녀인 우리의 고향은 이 땅이 아닙니다. 더 나은 본향이 있습니다. 이 지상의 본향은 기껏해야 무덤입니다. 이 무덤이 인생의 종착역이라면 얼마나 불쌍하겠습니까?
철새는 추운 겨울을 피해 한철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날씨가 변하면 다시 죽을힘을 다해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갑니다. 피곤하여 쉬고 싶어도, 날개를 다쳐 피투성이가 되어도 고향을 향해 날아갑니다. 철새가 ‘여기가 더 좋구나’ 하며 주저앉아 살면 철새만의 독특한 기질을 잃고 텃새가 되는 것입니다.
철새가 되겠습니까? 아니면 텃새가 되겠습니까? 힘들어도 더 나은 본향, 이 지상의 고향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만들어주신 그 태초의 본향을 향해 가야 합니다. 피투성이가 되어도 그곳을 향해 가는 것이 크리스천의 삶입니다. 당신은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