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1일] 삶의 취급설명서

입력 2011-09-20 17:53


찬송 : ‘참 사람 되신 말씀’ 201장(통 24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19:105~112


말씀 :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이 말씀대로만 살면 후회없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 삶의 길잡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시작할 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그 주의사항에 귀를 기울이면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물건을 살 때 취급설명서, 매뉴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대로 작동하면 문제가 생길 일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매뉴얼을 읽지 않다가 기계를 다 망가뜨린 다음에 AS를 받으러 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호기심 많은 중학생이 인형가게를 지날 때 맘에 드는 인형이 있어서 주인 할머니에게 값을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심각한 표정으로 “이 인형은 2000원에 줄 수 있지만 한 가지 부탁할 것이 있는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게 뭔데요?”라고 물으니까, 할머니가 “절대로 이 인형의 발바닥을 봐서는 안 된다는 거야. 보면 불행해진단다”라고 했습니다. 조금 소름이 끼쳤지만 호기심에 2000원을 주고 샀습니다. 자기 방 책상에 올려놓고 쳐다보는데 왠지 발바닥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참고 참다가 어느 날 호기심에 그만 그 발바닥을 보고 말았는데 그 발바닥에는 ‘정가 1000원, 구입 후 바꾸어주지 않음’이라고 써 있었답니다. 낚인 것입니다. 보지 말라고 하는 말을 듣는 것이 훨씬 나을 뻔했습니다.

이 정도 얘기면 그냥 웃고 넘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매뉴얼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입니다. 말씀에 쓰인 대로 순종하여 살면 영생, 혹은 천국에 이르게 됩니다. 반면에 그 말씀을 무시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지옥의 길에 빠지게 되는데, 그때는 무르려고 해도 무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묵상하고 말씀대로 지켜 살면 형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말로 여호수아는 말씀대로 이스라엘을 이끌었습니다. 요단강을 건널 때도 말씀대로 제사장이 앞장서고 요단강 물에 발을 들여놓으라고 하시는 말씀에 순종함으로 요단강 도하에 성공했습니다. 여리고성 앞에서도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하루에 한 번씩 칠일을 묵상으로 돌았고, 마지막 날에 일곱바퀴를 돌고 함성을 질렀을 때, 난공불락의 성이 무너졌습니다. 전쟁 중에 ‘태양아 머물러라’고 외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했을 때 언제나 승리했습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의 러시모어 산에 역대 미국 대통령 4명의 얼굴이 화강암 벽에 크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미국인이 존경하면서 그 리더십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공통점은 성경을 기초로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내비게이션이 우리의 운전을 참 편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대로 따라가면 길을 찾는 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인생의 내비게이션인 말씀이 가라는 곳으로 가면 바른 길을 갑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갈 길을 바르게 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우리에게 말씀을 주신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순종하면서 살게 하소서. 내가 말씀을 판단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 말씀대로 따라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경덕 목사 (분당 가나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