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대신 총회 개최... 교단 통합 최대이슈
입력 2011-09-19 20:57
[미션라이프]제46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가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행 13:47)를 주제로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기흥골드훼미리콘도에서 열렸다. 참석한 총회대의원 700여명은 ‘거룩한’ 총회가 되기를 다짐했다.
개회예배는 부총회장 강경원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총회장 박재열 목사는 ‘우리의 생활 기준’이란 설교에서 “교회와 성도는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아야 한다”며 “총회가 하나님의 칭찬을 받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예배는 성찬식에서 절정을 이루며 총회 일정을 위해 기도했다.
예장 대신은 타 교단과 달리 첫날 임원선거를 치르지 않았다. 이날 개회예배를 마친 총회는 곧바로 회무에 들어갔다. 회원점검과 개회선언이 이어졌고 노회분립 청원, 회순 채택 등 순으로 진행됐다.
대신 교단 최대 이슈는 교단 통합이다. 대신은 지난해 예장 백석과의 통합을 위해 교단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한 바 있다. 그러나 여성 안수 문제와 관련해 난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교단 수호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반발도 만만치 않아 격론이 예상된다.
총무 직선제도 관심사다. 현행 교단 총무는 임기가 2년으로 총회장이 지명하게 돼 있다. 이에 대해 서울서노회가 ‘총회의 대내외적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만큼 위상에 걸맞게 대의원들의 신임을 받는 자라야 한다’며 직선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총회 반대 성명 채택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신학연구위원회는 ‘2013년 WCC 총회를 반대하는 성명을 교단 이름으로 천명해야 한다’는 연구검토안을 제출했다. 20일부터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며, 임원선거 이후 상정 안건별로 토의에 들어간다. 총회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