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쯤이야”… 남자농구 106대 57로 승리
입력 2011-09-19 18:14
16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결선리그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허재(KCC)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제26회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결선리그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6대 57로 대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예선라운드를 포함해 대회 4연승을 질주하며 우승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한국은 이날 무려 1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손쉬운 승리를 거머쥐었다. 문태종(전자랜드)이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3점포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강병현(상무)도 3점슛에 가세하며 1쿼터를 30-11로 마쳤다. 2쿼터에서도 문태종과 조성민(KT)의 3점포가 불을 뿜은데 이어 김종규(경희대)의 덩크슛마저 폭발하며 전반을 52-24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허 감독은 4쿼터 막판에는 센터를 모두 빼고 가드와 포워드진만 투입해 슛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문태종은 전반 20분만 뛰고도 양 팀 중 가장 많은 21득점(3점슛 5개)을 몰아넣었다. 조성민과 양희종(인삼공사)도 나란히 20분을 소화하며 각각 20득점(3점슛 6개), 16득점(3점슛 2개)을 올렸다. 한국은 20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대만과 결선리그 2차전을 치른다.
우한=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