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北, 3년간 사치품 1조1천억원어치 수입
입력 2011-09-19 18:25
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사치품 수입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이 19일 국내 여러 관련 기관을 통해 입수한 ‘북한 사치품 수입현황’에 따르면 북한은 사치품 수입에 2008년 2억7214만 달러, 2009년 3억2253만 달러를 지출했다. 2010년에는 사치품 수입에 따른 지출이 4억4617만 달러까지 늘었다.
수입품목은 가죽제품과 귀금속, 악기의 수입은 줄어든 반면 전자제품과 자동차, 영화용 기기, 화장품 수입 등은 늘었다. 양주와 와인 등 주류는 매년 약 1000만 달러씩 수입됐다. 수입 사치품은 주로 고위층 전용 물품으로 공급되거나 평양의 백화점과 외화상점에서 부유층에게 판매되고 있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