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파일] 유인촌, 자선경매 낙찰대금 예산으로 치러

입력 2011-09-19 18:25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자신의 이름으로 미술품을 낙찰 받은 뒤 예산으로 대금을 지불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종원 의원이 19일 문화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은 2009년 12월 15일 ‘예술인 사랑나눔 자선경매’에 참석해 문화부 예산 340만원으로 조선희 작가의 ‘박지성의 발’을 구매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의원은 “당시 340만원은 유 전 장관의 사재가 아니라 문화부 예술국 예술정책과의 자산취득비였다”고 밝혔다. 유 전 장관의 ‘선행’은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또 최 의원은 박선규 문화부 2차관이 지난 1∼8월 외부 특강으로만 171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며 “거의 시간강사 수준”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차례 50만원을 벌었던 김대기 전 2차관에 비해 34배나 많은 액수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