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0일] 신앙인의 결단
입력 2011-09-19 17:37
찬송 : ‘어느 민족 누구게나’ 586장(통 52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5:6~10
말씀 :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 위해서는 삶의 순간순간마다 결단이 필요합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도 결단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결단은 ‘내게 유익이 되는 결단’이 아니라 ‘하나님께 유익이 되는 결단’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를 믿어도 세상적 이익과 이해타산으로 살려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그러나 나의 판단이나 생각보다 하나님의 생각이 언제나 옳고 더 정확하다고 고백한다면 결단할 때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 결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 결단은 결코 후회함이 없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길을 잃을 때가 있습니다. 실수할 때도 있고, 잘못을 범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갖고 있으면 그 믿음을 통해 길을 찾을 수 있고, 살 길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옛날 어떤 사람이 광산에 등불을 들고 땅속 깊이 들어가 시찰을 하다가 그만 등불이 꺼졌습니다. 광산의 갱도에 깊이 들어가 등불이 꺼졌으니 어디로 나갈지를 모르고 당황해했습니다. ‘이러다 죽겠구나’라고 생각하니 기가 막혔습니다. 그는 그 순간 ‘기도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도하는데 지혜가 떠올랐습니다. 갱도엔 화차가 다니는 철길이 있습니다. 그는 맨발로 철길이 닿는 느낌을 알 수 있었고, 그 철길을 밟고 따라 나오니 결국 갱도 입구에 닿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과 연결된 줄을 갖고 있습니다. 그 줄을 붙잡고 가면 됩니다. 다른 줄이 좋아 보여도 잘못 가면 후회합니다.
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땅을 나눌 때 아브라함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면서 조카에게는 ‘네가 동하면 나는 서, 네가 좌하면 나는 우로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롯은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곳, 기름진 곳을 택했습니다. 그곳이 소돔성이었습니다. 그곳은 죄악의 도시였습니다. 결국 그는 그곳에서 아내, 재산, 자식 모두를 잃게 되었습니다. 고든 맥도날드는 현대인의 삶을 두 가지 유형으로 말하면서 하나는 충동에 이끌리는 삶이고, 또 다른 하나는 소명에 이끌리는 삶이라고 했습니다. 소명에 이끌리는 삶은 하나님 앞에서 결단하는 삶을 말합니다. 삶의 목적의식을 분명히 하며 살기 위해 신앙적 결단이 필요합니다.
신앙적 결단은 주님과 함께하겠다는 결단입니다. 주님과 함께하면 외롭지 않습니다. 예배를 드리면서도 주님을 만나고 가는 사람이 있고, 주님과 동행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배 때만 주님을 만나고 가는 사람은 삶 속에서는 예수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결단할 때도 자기의 생각에 좋은 대로 결단하기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에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언제나 신앙적 결단을 하려고 합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다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 서리다’라는 찬양 가사대로 말입니다. 신학자 칼 바르트는 언제나 두 가지를 잊지 말라고 했습니다. ‘죽음을 생각하라. 주님을 생각하라’입니다. 이 두 가지를 생각하는 사람은 언제나 온전한 신앙적 결단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기도 : 우리의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지혜를 주셔서 언제나 바른 결단, 신앙적 결단을 하면서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경덕 목사(분당 가나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