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선거패배땐 선대위 체제로 가야… 이석연, 지지율 별로 안 나올 것”
입력 2011-09-18 15:49
한나라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 소장인 정두언 의원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선거에서 패배하면 지도부가 사퇴하고 당은 조기에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18일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선대위 체제로 가면 박근혜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거나, 부담스럽다면 초등학교 동창인 정몽준 전 대표와 공동선대본부장을 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박 전 대표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지원에 대해 “박 전 대표가 가장 실점을 한 것이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였다”며 “선거 때면 당원 모두가 뛰는데 당 지도자격인 분이 안 뛰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 “(여론조사 지지율이) 별로 안 나올 것”이라며 회의적 반응을 나타났다. 이어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위해선 나경원 최고위원 등 당내 인사보다 지지율이 높아야 하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반발하는 사람이 꽤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야권 후보 중에선 박원순 변호사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며 “박 변호사의 지지율이 생각보다 낮게 나오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