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세종보’ 완공… 내주 첫 일반 개방

입력 2011-09-18 19:01

충남 연기군 남면·금남면 일대 금강 세종지구에 세워진 세종보가 4대강 사업지구 내 16개 보 가운데 처음으로 오는 24일 일반에 개방된다.

18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세종보 현장에서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과 심대평 국회의원, 구본충 충남도 행정부지사, 유한식 연기군수, 이승호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등 각급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보 개방식이 열린다.

개방식은 연날리기·모터글라이딩·윈드서핑·수상스키·윈드서핑·노래자랑 등 식전행사와 금강사업 경과보고·홍보영상 상영·터치버튼 등 공식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2009년 5월 전국 16개 보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된 세종보는 총연장 348m(고정보 125mㆍ가동보 223m)에 높이 2.8∼4m의 친환경 가동보로, 퇴적물과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특히 이 보는 세종시의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 14개 한글 자음과 측우기를 형상화했다.

이와 함께 세종보 바로 옆에는 인구 1만1000여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용량 2310㎾, 연간 발전량 1200만㎾h 규모의 소수력발전소가 설치돼 지난달 31일부터 가동되고 있다.

이승호 대전국토관리청장은 “2년간 노력 끝에 세종보를 4대강 16개 보 가운데 가장 먼저 완공시켜 주민 품에 안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연기=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