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총회 19일부터 일제히 돌입
입력 2011-09-18 17:45
[미션라이프] 19일부터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합동 등 주요 교단이 일제히 총회에 돌입한다(표 참조). 교단 총회는 다음 1년간 교단을 이끌어갈 일꾼을 뽑고, 교단의 장·단기 정책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교회의 총체적인 위기 상황을 의식해 저마다 회복과 함께 변화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탈퇴, 제비뽑기 선거제의 직선제 전환, 여성목사 안수 등은 개교단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의 변화를 불러올 중대한 안건으로 벌써부터 통과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기총 탈퇴에 대해서는 예장 통합, 고신, 합신 등이 다수의 헌의안을 제출한 상태다. 한기총 탈퇴부터 재정 지원 보류, 결의문 채택 등 한기총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총회 차원의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
예장 합동의 제비뽑기 임원 선거제도는 ‘금권선거 방지’라는 긍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민의를 왜곡한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금권선거에 대한 우려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제비뽑기와 직선제를 결합한 선거제도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예장 통합도 기존 직선제 임원선거를 제비뽑기와 직선제를 결합한 이른바 ‘맛디아식’으로 개편할지를 진지하게 논의한다.
‘여성목사 안수’도 뜨거운 감자다. 이미 감리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예장 통합 및 기장 등은 여성목사 안수를 시행해오고 있다. 나머지 주요 교단에서도 ‘시대의 흐름에 역행해서는 안된다’며 해마다 여성목사 안수건이 안건으로 올라오고 있다. 따라서 해마다 미미한 표차로 부결된 한국기독교침례회의 여성목사안수가 이번에는 통과할 수 있을지 교단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이미 여성목사 안수를 통과시킨 예장백석은 이번 총회에서 ‘어떻게 교단 내 반발을 잠재우느냐’가 최대 관심사다. 예장 합동은 이미 ‘여성목사 안수 불가’라는 신학적 방침을 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목사 임직 허락’ ‘여성 선교사 성례 및 세례 시행’ 등이 이번 안건에 올라와 있다.
한편 총회 뉴스는 본보 ‘미션라이프’ 인터넷(missionlife.co.kr)과 지면을 통해 속보 처리된다.
김성원 기자 kernel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