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김용욱 교수팀, 단일공법 복강경수술 1000례 돌파

입력 2011-09-18 17:28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산부인과 김용욱(사진) 교수팀이 18일 미리아홀에서 단일공법 복강경수술 1000례 돌파 기념 공개 시술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밝혔다.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이란 배꼽에 구멍 한 개만 뚫고 그 속으로 내시경을 포함한 수술 기구들을 모두 넣어 병든 복강내 장기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기존의 복강경 수술은 배꼽 주위 복부에 3∼5개의 구멍을 뚫지만 단일공법은 배꼽에 한 개의 구멍만 만들고 수술을 하기 때문에 흉터가 눈에 띄지 않고, 회복도 빠른 게 장점이다.

김 교수팀은 2008년부터 이 수술을 시작해 2009년 3월 100례, 2010년 8월 5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이번에 1000번째 시술에 성공했다. 산부인과 분야에서 1000례 시술 기록을 세운 것은 김 교수팀이 처음이다.

단일공법 복강경 수술은 기존의 복강경 수술처럼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전자궁절제술은 물론 자궁근종, 난소종양, 자궁내막증, 자궁외임신,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대부분의 자궁 관련 질환 치료에 적용된다. 김 교수팀은 2009년 2월 세계 최초로 자궁경부암을 이 치료법으로 절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