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의원 “정전때 軍 GOP·레이더도 멈췄다”

입력 2011-09-18 18:03

지난 15일 전국적인 정전사태 당시 군에서도 124곳에서 정전이 발생했고, 그 가운데는 전방관측소(GOP)나 해안 레이더 기지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18일 이 같은 사실이 담긴 ‘정전 발생부대’ 현황을 공개했다. 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당시 한국전력공사의 단전 조치에 따라 육군 116곳과 공군 8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신 의원 측은 “서울 3곳 중에는 수도방위사령부 일부 건물이 포함됐으며 강원도 ○○사단 GOP와 해안 초소들, 또 다른 ○○사단 사령부 일부 건물 등에 30분간 전기가 끊겼다”고 밝혔다. 경기도 ○○사단 해안 초소들과 전남 ○○사단 해안 레이더 기지들은 30분 이상 정전된 것으로 파악됐고 공군 전투비행단 일부 건물들이 약 50분간 정전됐다.

이에 대해 군은 “비상발전기 등을 활용해 해당 부대들에 즉각 전원이 공급됐다”며 “정전으로 인한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