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라이프]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총회장 이만희)의 활동이 대담해졌다.
신천지 소속 청년 등 10여명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동 수출입은행 앞에서 자신들이 신천지라고 밝힌 플랜카드를 걸고 ‘말씀 대성회’를 홍보했다. 이들은 집회 일정이 담긴 팸플릿과 작은 선물을 나눠주며 집회 참석을 권했다.
이 곳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불과 300m도 떨어지지 않은 지역이다. 또 이날 주일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이 수시로 오가는 곳이다.
신천지는 이 지역 외 지하철 여의나루역과 여의도환승센터방면 여의도공원 입구에서도 같은 시각 집회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에 대해 기독교인 서 모(44)씨는 “초대형교회를 주요 타깃으로 한국교회와 한판 붙어보자는 기세”라며 “쉬쉬하며 활동하던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신천지 교세가 커졌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한국교회가 너무 소극적으로 대처한 게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