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한가위 담금질 제주, 9월 18일 전남원정 6강진입 승부수
입력 2011-09-16 18:49
프로축구 K리그 25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이번 주말 관전 포인트는 플레이오프 6강 진입에 도전하는 구단들의 사활을 건 총력전이다.
16일 현재 순위를 살펴보면 부산 아이파크가 승점 39로 6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가 승점 35로 그 뒤를 쫓고 있다. 8·9위는 각각 경남FC와 울산 현대(각 32점)로 부산과 7점까지 벌어졌지만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들 팀이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는 정규시즌이 벌써 막판으로 치달아 남은 경기가 이달 두 차례, 다음 달 네 차례뿐이기 때문이다. 최근 3년 동안 9월 말 순위에서 6위 바깥에 있던 구단이 6강 챔피언십에 진출한 사례는 단 한 차례밖에 없다는 사실도 해당 팀들의 조바심을 더하고 있다. 부산은 18일 오후 5시 서울FC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일단 전력 면에선 리그 3위인 서울이 앞선다. 하지만 서울은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마치고 돌아온 탓에 선수들의 피로가 크다. 부산은 서울이 알 이티하드에 1대 3으로 패한 여파로 정신적·육체적 피로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 파고들겠다는 태세다.
제주는 같은 날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5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39)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6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제주는 추석연휴 기간 선수들을 소집할 만큼 열을 올리고 있다.
경남은 같은 시간 리그 선두를 달리는 전북 현대를 만난다. 경남도 전북을 상대하기 버겁지만 부산과 마찬가지로 전북이 지난 14일 일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해 체력적인 부담이 큰 만큼 이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