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자회담 수석 9월 21일 전후 베이징서 2차 비핵화 회담
입력 2011-09-16 18:38
이르면 오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2차 남북 비핵화 회담이 열릴 전망이다.
정부 핵심 당국자는 남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이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21일 전후 베이징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회동은 지난 7월 하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1차 남북 비핵화 회담에 이은 후속 회담이다.
이 당국자는 “최근 남북 양측 간에 협의가 이뤄져 2차 비핵화 회담을 내주 중반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합의됐다”면서 “현재 회의 장소와 구체적인 일시 등 상세 사항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21일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회담이 하루 이상 일정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양측은 이번 2차 회담에서 1차 회담과 뉴욕 북·미 대화를 통해 협의된 비핵화 사전조치를 포함한 비핵화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15일 일부 언론이 “북측이 2차 남북 비핵화 회담을 하자는 우리 측 제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하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바 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