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친선대사 자격 김연아 “구호현장 방문 등 적극적 활동 펼칠 것”

입력 2011-09-16 18:18

“구호 현장에 직접 가는 진정한 친선대사가 되고 싶습니다.”

‘피겨여왕’ 김연아(21)가 15일(현지시간) 유니세프 친선대사 자격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과 유엔의 ‘평화의 종’ 타종 행사에 참석한 후 뉴욕 맨해튼 유니세프 하우스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났다.

김연아는 “하반기에는 유니세프 활동을 늘리고 싶다. 겉모습만 친선대사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봉사 활동이 나 자신의 미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은 선수이기 때문에 우선 다른 선수들, 특히 어린 선수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국제기구의 친선대사를 비롯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 등 다양한 일을 해 온 김연아지만 “아직은 운동할 때가 가장 익숙하다. 다른 공식 행사에 참석하면 어렵고 어색하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김연아는 이날 기아로 고통 받는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의 아이들을 돕기 위한 유니세프의 공익 광고를 촬영한 뒤 16일 훈련 장소인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