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의 ‘꿈’… “국민 꿈 실현시켜주는 나라 되도록 정치 해보고 싶어”

입력 2011-09-16 18:12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최고위원에 대한 ‘친박계 비토론’과 관련, “그런 게 어디 있겠느냐. 정치권에서 그런 표현을 쓰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16일 국회 본회의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정치권이 나설 일이 아니었다”고 말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를 강력하게 지지했던 나 최고위원을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이날 박 전 대표는 “당시 언급은 당의 입장을 정하는 게 순서라는 얘기를 한 것”이라며 기자들이 “특정인에 대한 호불호를 말한 게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정치의 근본 목표는 국민 행복”이라며 “제가 생각하는 국민이 행복한 나라는 어떤 지역에 살건 어떤 분야에서 일하건 개개인이 꿈과 열정을 실현시켜 행복과 자아를 실현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도나 정책을 잘 갖춰 그런 나라가 되도록 하는 게 정치하면서 꼭 실현해보고 싶은 저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발생한 정전사태에 대해선 “당하는 시민으로서 얼마나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웠겠느냐. 이런 일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