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보험사 장애인 배려해야

입력 2011-09-16 17:40

우리 주변에는 불편한 몸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이 많다. 정부에서는 이들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불편함을 덜어주려고 노력을 한다. 또 행정기관이나 단체에 장애인을 의무적으로 채용토록 하는 등 장애인들의 고용 촉진과 복지 향상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보험사들의 태도는 다르다. 보험사들이 1∼3급 장애인들에게는 사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등으로 각종 보험 가입을 거부하고 있다. 상해보험은 물론 암 보험까지도 가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보험사들이 장애인의 보험 가입에 제한을 두는 것은 장애인의 평등권 침해로도 볼 수 있다.

최근 장애인 근로자들도 많아지고 있어 산업 재해로 인한 위험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 정부 관련 부처와 각 보험사 간에 충분한 검토와 협의를 거쳐 장애인들의 보험가입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장애인들이 불의의 사고에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줘야 한다.

임순기(해남경찰서 송지파출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