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7일] 높임 받는 사람

입력 2011-09-16 17:45


찬송 : ‘예수가 함께 계시니’ 325장(통 35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하 2:1~7


말씀 : 미래를 모르면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래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알면 두려움은 사라지고 기대감이 생깁니다. 다윗은 왕이 되면서 두려움을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풀었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행복이 있고, 세상 사람들로부터 존경받게 됩니다. 하나님이 그런 사람을 높여 주시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늘 하나님께 묻는 사람이었습니다(1절). 다윗은 사사건건 하나님께 물었지만 사울 왕은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대상 10:14). 무엇을 결정하기 전에 하나님께 물었을 때, 하나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묻지 않고 사래의 말만 듣고 사래의 몸종 하갈에게서 아들 이스마엘을 낳게 됩니다. 결국 이것이 후손에게까지 근심거리를 안겨다 주었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할 때 하나님도 우리를 인정하시며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께 묻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우리 인생의 전문가는 하나님이십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하나님께 물으면서 가는 것이 안전한 길입니다. 하나님을 내가 원하는 대로 끌고 가려 하지 말고, 내가 하나님께 복종하려는 자세로 묻는다면 그 길이 높임 받는 사람의 길이 될 것입니다.

다윗은 더불어 살려는 사람이었습니다(2∼5절). 다윗은 600명 이상의 사람들과 가족처럼 어울려 살았습니다. 그는 남을 도우려는 정신이 있었고, 의리가 있었고,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더불어 살 수 있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했지만 다윗은 그를 죽일 수 있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살려주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사는 삶을 배워야 합니다. 자전거 바퀴가 여러 개의 바퀴살이 모여 굴러가는 것처럼 교회 공동체는 이렇게 굴러가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에서도 하나님을 ‘우리 하나님’이라고 칭했습니다. 우리라는 말은 ‘울타리’에서 나온 말입니다. 한 울타리 안에 있으면 나눔과 운명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경쟁의식에서 벗어나 더불어 살려는 마음에서 지도력도 나오게 됩니다.

다윗은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6∼7절). 선한 일 중에 가장 선한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예수님의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의 마지막은 ‘너도 가서 이와 같이 하라’입니다. 이 지구상엔 강도 만난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들에게 선을 베풀고 살라는 것입니다. 선한 일은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주십니다.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 11:1) 6·25 한국전쟁 때 한 어린아이가 가난 때문에 자기 그림을 1∼2달러에 팔았을 때 미국 병사가 불쌍해 사 주었습니다. 미국으로 갈 때 갖고 갔는데 후에 그 소년이 유명한 화가가 돼 그 그림이 400만 달러에 팔리게 되었습니다. 그 화가가 바로 박수근입니다.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딤전 6:18)

기도 :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 인생으로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돼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장경덕 목사 (분당 가나안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