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생수로 채우라

입력 2011-09-16 17:37


요한복음 4장 10절

모든 것이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만족함이 없습니다. 자기만족을 위해 다섯 남편까지 두었는데도 여전히 목마른 수가성 여인처럼 말입니다. 한 여인이 열심히 인생을 살면서 만족하기를 원했으나 여전히 목마름 가운데 생수의 근원 되시는 주님 앞에 엎드림같이 우리도 이 한없는 목마름으로 이 가을에 열매를 사모하며 주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먼저, 생수를 구합시다.

목마름 인생인 우리는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을 주시는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그분을 만날 때까지는 무엇을 가져도, 무엇을 이뤄도, 어디에 있든지 목마를 수밖에 없습니다. 유능하지만 추한 죄인인 이 여자의 숨겨진 죄와 근본적 목마름도, 쓸데없는 소모적 주제에 매달려 있는 그 무가치함도 예수님은 다 뒤집어 버립니다. 생수를 구하는 이 여인의 그릇을 깨끗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여인처럼 생수에 대해 잘 모릅니다. 생수가 없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도 잘 모릅니다. 두 가지 악(렘 2:13)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생수의 근원 되시는 주님의 약속을 믿고 구하면서 잘못된 삶(우물물로 만족하려던 삶)을 버려야 합니다.

다음에는 생수를 마십시다.

생수의 근원 되신 예수님께로 나왔다면 이제 마셔야 합니다. 예배로 나아가는 신앙의 자세는 우리의 목마름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참된 예배로 그 목마름이 채워집니다. 예배 가운데서도 여전히 목마르다면 마시는 예배, 맛보는 예배를 안 드리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예배란 하나님이 하신 일과 하나님께 받은 복과 상관없이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그분께 집중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형식적이고 밋밋하고 목마른 예배, 삶에 아무런 변화도 없는 예배를 청산하라고 하십니다. 우물물을 찾아간 자는 우물물을 마시고 생수의 근원 되시는 예수님을 찾아가 만난 자는 예수님의 생수를 마십니다.

마지막으로 생수를 채웁시다.

나의 필요를 내려놓고 생수의 근원 되시는 주님을 믿고 주님을 예배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주님이 우리에게 선물 보따리로 풀어 놓으십니다. 계속 마시는 자는 채워질 것입니다. 또 만족함으로 흘러날 것입니다. 성경은 주님만이 만족의 근원 되심을 믿고 주님이 주시는 것을 예배로 마시다 보면 속에서 솟아나는 샘물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요 4:14, 요 7:37∼39).

마시는 단계는 밖에서 안으로 받는 단계요, 솟아나는 샘물의 단계는 안에서 밖으로 넘쳐 흘려보내는 단계입니다. 생명이 있는 나무는 열매가 안에서 나옵니다. 열매는 인위적으로 나무에 붙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십니다(빌 2:13). 수가성 여인처럼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은 삶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습니다.

이제 결론입니다. 어떠한 힘이 자기만을 위해 살던 이 이기적인 여인을, 목마름 때문에 헐떡이던 이 여인을 타인에게 유익을 주는 여인으로 만들었을까요? 오직 생수로 채움을 받은 이후 여인은 주체할 수 없는 기쁨과 만족의 힘을 갖고 마을로 달려가 동네 사람에게 생수의 근원 되시는 예수님을 전합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아직도 우물물에 미련을 갖고 우물 근처에 있습니까? 이미 우물 곁을 떠나 생수를 마시고, 또 채워서 생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달려가고 있습니까?

김명현 목사 (이천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