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조금 빼돌려 요트 구입 ‘펑펑’… 경찰, 부산시 전·현직 공무원 등 6명 입건

입력 2011-09-15 18:24

남해해양경찰청은 15일 정부 보조금 5000만원을 빼돌려 요트 등을 구입해 동호회 활동에 쓴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김모(51·3급), 박모(5급)씨 등 전·현직 부산시 공무원 4명과 해양스포츠 단체 간부 2명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부산시 해양레포츠 동호회 소속인 김씨 등은 2007년 6월 부산지역 해양레포츠 단체가 3000만원의 시 보조금을 받아 구입한 중고 크루즈 요트를 자신들의 동호회 활동에 쓴 혐의다. 또 김씨 등은 2008년 9월 다른 해양스포츠단체가 보조금으로 구입한 모터보트를 동호회 활동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해양스포츠 저변 확대에 써야 할 보조금으로 산 요트와 모터보트를 해양레포츠, 해돋이·해넘이 감상 등 취미생활에 수시로 활용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