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평동에 ‘구즉 묵 마을’ 복원
입력 2011-09-15 18:36
대전 관평동에 ‘구즉 묵 마을’이 복원된다.
대전시는 최근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9억원을 편성, 이르면 다음달부터 호남고속도로 북대전 나들목(IC) 인근에 구즉 묵 마을 복원을 추진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총 면적 404㎡에 지상 2층 규모로 묵 제조시설 및 체험관을 만들기로 했다. 공예품 전시실도 함께 들어선다.
복원 사업의 2단계로 연면적 330㎡의 공동작업장도 조성할 방침이다.
공동작업장은 공동 구매한 도토리를 선별·건조, 저장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시는 또 관평마을 입구에서 동화울까지 진입로를 개설하고 공용주차장을 설치하는 공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구즉 묵 마을은 1993년 대전 엑스포를 계기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30여 곳의 음식점들이 모인 명소로 부상했다.
이후 봉산동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진행되면서 대부분의 음식점이 북대전 나들목 인근으로 이전하거나 사라져 현재는 6곳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