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아이콘 外

입력 2011-09-15 17:41

인문·교양

△아이콘(진중권)=정체성, 견유주의, 기계, 악, 세렌디피티 등 38가지 철학 개념을 통해 새롭게, 나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 미학자(씨네북스·1만4000원).

△조관희 교수의 중국사 강의(조관희)=연표에서 탈출해 다시 보는, 중국 고대부터 신해혁명까지 중국사. 상명대 중어중문과 교수(궁리·2만5000원).

△나쁜 사회(대니얼 리그니)=불평등이 생기면 외부 힘이 개입하지 않는 한 격차는 벌어진다는 사회학적 ‘마태효과’를 분석하고 대안을 고민했다. 세인트메리대학 사회학과 교수(21세기북스·1만5000원).

△진화의 종말(폴 R 에얼릭·앤 H 에얼릭)=인간이 지배 종으로 떠오르게 된 유전적, 문화적 과정과 지구의 미래를 기후학, 생태학, 국제정치학 등을 넘나들며 분석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선임 연구원(부키·2만3000원).

△작은 것들의 정치(제프리 골드파브)=근대의 거대담론 대신 진짜 세상을 바꾸는 작고 사소하며 세부적인 사고, 실천에 관한 이야기. 미국 뉴욕 신사회과학원 사회학과 교수(후마니타스·1만5000원).

△망치로 정치하기(박성현)=진보, 보수의 이분법적 사고를 통렬히 비판하고 ‘진보=개혁, 보수=수구’의 거짓 사고틀을 깨자고 주장한다. 전 나우콤 대표의 정치비평서(심볼리쿠스·1만7000원).

△주먹을 꼭 써야 할까(이남석)=10대 주인공 종훈을 통해 이해하는 청소년 폭력의 심리적 이유와 양상, 그리고 평화 만들기. 서강대 평생교육원 심리학 강사(사계절·9800원).

예술·실용

△샤넬N°5(틸라 마쩨오)=30초에 한 병씩 팔린다는 최고 명품 향수 샤넬 N°5의 성공비결과 현대 향수의 역사. 미국 문화사학자(미래의창·1만5000원).

△별이엄마는 시간강사(이예선)=44세의 나이에 쇼그렌 증후군과 섬유근육통 증후군이라는 불치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저자가 쓴 희망의 자전 에세이(멘토프레스·1만2000원).

△콘텐츠의 미래(프랭크 로즈)=미디어 전문가인 저자가 분석한 제임스 카메론, 윌 라이트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움직이는 스토리텔링의 귀재들(책읽는수요일·2만원).

△만화 허준 동의보감1∼3(구성·그림 정형기)=일반인도 약재의 처방과 사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재구성한 동양 최고 의술서 허준의 ‘동의보감’(의성당·각 1만2000원).

문학·아동

△식수전쟁 2017(새시 로이드)=2017년 최악의 기후변화로 식수전쟁에 휘말린 지구에서 살아가는 19세 소녀 로라의 생존기를 그린 미래소설(살림·1만1000원).

△멀리 나는 새는 집이 따로 없다(이원규)=14년째 지리산 생활을 하는 시인이 모터사이클 타고 전국을 떠돌며 만난 사람들 이야기(오픈하우스·1만3800원).

△김정호 따라 한 첩 한 첩 펼쳐보는 대동여지도(글 이기범 고향숙, 그림 한용욱)=김정호의 대동여지도 22첩을 하나씩 펼쳐 해당 지역의 지형과 문화, 역사를 소개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용(그린북·1만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