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의 아버지’ 해밀턴 타계

입력 2011-09-14 19:01

‘팝아트의 아버지’로 불리는 리처드 해밀턴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영국 런던의 가고시안 갤러리가 밝혔다. 향년 89세.

해밀턴은 192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유명 미술대학인 슬레이드 스쿨을 졸업한 뒤 56년 콜라주 ‘오늘의 가정을 그토록 색다르고 멋지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Just What Is It That Makes Today’s Homes So Different, So Appealing?)’라는 작품으로 ‘팝아트의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었다. 68년엔 세계적 밴드 비틀스의 ‘화이트’ 앨범 표지를 디자인해 화제를 모았다. 작가 인생 후반부에는 소비지상주의를 패러디한 작업이나 정치인들을 비꼬는 작품들로 명성을 떨쳤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