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한우농가, 구제역 보상금 집단소송 결정

입력 2011-09-14 18:43

명품 한우 브랜드로 유명한 강원 횡성군의 축산농가들이 집단 소송을 내기로 했다.

횡성지역 구제역 피해 농가 130여곳으로 구성된 ‘한우농가보상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마지막 회의를 통해 대정부 항의 등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하고, 정부를 상대로 낮게 책정된 보상금 등에 대한 집단소송을 제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14일 법률 검토와 함께 소송 참여농가를 모으고 있다. 이미 수 곳의 축산농가들이 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농가들은 소송을 통해 농림수산식품부가 구제역 보상금 지급기준을 ‘구제역 발생 전 마지막 산지가격’으로 정한 것에 대해 시비를 가린다는 계획이다.

횡성=박성은 기자 sil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