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미국 교회, 멀티사이트캠퍼스가 트렌드
입력 2011-09-14 17:45
[미션라이프]한 교회, 여러 개의 예배당. 미국 대형교회와 급성장하는 교회의 트렌드다. 미국 기독교 잡지 ‘아웃리치매거진’은 미국의 100대 대형교회와 급성장하는 교회를 선정하고 과거보다 더 많은 대형교회들이 ‘멀티사이트캠퍼스’를 통해 확장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멀티사이트캠퍼스란 한 교회가 각기 다른 지역에 예배당을 세우고 사역하는 형태다. 소그룹에 집중하며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아웃리치 매거진은 100대 교회 중 75개 교회가 멀티사이트캠퍼스 형태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교회는 서너 개 이상의 예배당을 각기 다른 지역에 세우고 활동 중이다. 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교회 절반 이상도 한 지역 이상에 예배당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100대 교회 중 가장 많은 멀티사이트캠퍼스를 가진 교회는 일리노이주 커뮤니티크리스천교회로 14개에 달했다. 그 다음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시코스트교회로 12개의 예배당을 세웠다. 시애틀 마즈힐교회와 새들백교회는 각각 9개다. 100대 교회의 멀티사이트캠퍼스를 모두 합하면 328개에 달한다.
이와 함께 미국 최대 교회로 텍사스주 휴스톤 소재 레이크우드교회(조엘 오스틴 목사)가 꼽혔다. 이 교회는 출석 성도가 4만3500명에 달한다. 2위는 2만7429명인 조지아주 노스포인트커뮤니티교회(앤디 스탠리 목사)가, 3위는 2만4377명의 일리노이주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빌 하이벨스 목사), 4위는 2만 801명의 켄터키주 사우스이스트크리스천교회(데이브스톤 목사), 5위는 1만9742명의 캘리포니아주 새들백교회(릭 워런 목사)이다. 100대 교회 성도를 모두 합치면 100만여명에 달했다. 100대 교회의 평균 출석 성도는 1만509명이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교회(출석 성도수, 백분율 기준)는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아웃리치센터로 2580명, 83%가 증가했다. 그 다음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엘리베이션교회(2744명, 48%), 캘리포니아주 리얼라이프교회(1763명, 111%), 콜로라도주 덴버파터스하우스(1800명, 51%), 아리조나주 밸리그리스도의교회(4049명, 29%) 순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라이프웨이리서치 에드 스테쳐 대표는 “멀티사이트캠퍼스 전략은 더 이상 대형교회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적인 교회 형태가 되고 있다”며 “대형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점차 변화돼 선교를 위한 시스템과 문화를 만든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에 발표된 100대 교회는 아웃리치매거진과 라이프웨이리서치가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로 미국 내 2만5000개 교회를 대상으로 했다. 성도 수는 재적 인원이 아닌 출석 성도로 지난 2∼3월까지 출석한 성도의 평균이다.
100대 교회 선정은 5년 전부터 실시해오고 있다. 아웃리치매거진은 15일 100대 교회 전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